1. 내가 독학학위제 선택한 이유

 학교를 졸업한지 벌써 10년이 다 지난 시점에 학사를 취득했습니다.

7년간의 대학병원에서의 임상생활 중 병원내에서나 주변 친구들이

방통이든 RN-BSN이든 같이 하자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나는 임상경력으로 뭐든 다 할수 있을거라는 자만심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시간이

한해 한해 지나갈때마다 미리 해둘걸, 병원 다닐때 해둘걸, 친구가 할 때 같이 해둘걸 하는

후회를 굉장히 많이 하였습니다.

결국에는 이렇게 두아이 낳고 여유가 되어 취업해볼까 하는 시기가 되니

정작 이뤄놓은것은 없고 왠지 모를 학벌에 대한 제 자신이 주눅이 들고 작아지는 기분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RN-BSN을 하자니 학비도 부담이 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저녁시간이나 하루종일의 시간을

빼기는 굉장히 어려워서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남은 시간에 8월부터 정확히 딱 2달 잡고 공부해서 합격했네요.

2. 나만의 학습비법과 노하우
 저는 아이들 어린이집을 평소에는 6시간정도 보냈었는데

독학사 취득하겠다는 마음 딱 먹고는 2달동안 시간표 짜서

어린이집에 사정이 있다고 둘러대고 8시간씩 맡기면서 정말

점심시간에 밥 먹는 시간 딱 빼고는 오전에는 강의 위주로 쭉 듣고

오후시간에는 문제풀이 하는 시간으로 시간표 잡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날그날 2달 즉, 60일로 대충 스케쥴 잡고 시험 2주전부터는

무조건 복습과 문제풀이만 하겠다는 각오로

8주중 6주는 강의 듣고 문제풀이 영상 같이 보면서 공부했고

2주 남은 시점에는 인강은 접고 문제풀이만 계속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남은 시기에는 주관식 위주의 예상문제와

강사님들이 찝어주신 중요하다고 했던 내용들 주관식 대비해서

혼자 속으로 서술형으로 말해보기도 하고 써보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표 잡아 공부했습니다.

6주동안 강의만 듣겠단 각오로 임하고 그날그날 들어야 할 강의 갯수는 무조건 듣고 잠들었습니다.

혹시라도 그날 들어야 하는 강의수를 채우지 못하는 날에는 애들 잠들고 나서

조금 더 빠른 속도로 그날 듣겠다고 정한 갯수는 다 채우도록 했습니다.

아무래도 2달동안 단기에 빠듯하게 하다보니

정해진 강의수대로 움직여야지 하루 미루면

시험까지 이론공부는 다 못하고 시험을 볼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에

더 제 자신을 쪼여가며 공부했던것 같습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독학사를 할지 방통을 할지 학교를 다닐지

여러가지 고민 하는 분들이 분명 많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것이 주가 되었던 뭘하든 후회할 일은 단 하나도 없닥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본인의 여건에 맞게 정해서 선택하며 좋을거 같습니다.

저도 사실 대학의 네임벨류를 쫓아갈것이냐 많이 고민스러웠지만

현재 제 상황이 학교를 다니면서 육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독학사를 선택해서 합격을 했는데

시간과 비용, 그리고 중간중간 있을 조별과제, 레포트, 발표수업, 논문 등등

그런것들을 중간중간 해결할 자신이 없어서

2달 바짝해서 해결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학사만 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주변에서도 권유하고 저 스스로도 흔들리고

이제는 석사까지도 욕심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뭘하든 본인이 하기 나름이겠지만

무얼 선택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안되더라도 한번 시도나 도전이라도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저는 2달 남기고 강의를 접수 한거라 강의료도 크게 부담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강의 딱 듣고 본인이 패턴잡아 공부하면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합격수기는 무얼할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저는 오프라인 강의도 들어서

10년이 넘은 저에게 학생?의 마음도 잡아보기도 했습니다.